폴란드 대선 박빙..출구조사서 두다 대통령 소폭 앞서

2020-07-13 07:43
최종 결과 13일 오전에 나올 듯

폴란드[사진=AP·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실시된 폴란드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에서 안제이 두다(48) 현 대통령이 오차범위 내에서 경쟁자를 약간 앞섰다. 그러나 오차 범위 안이라 최종 결과를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재선에 도전한 우파 두다 대통령은 이날 결선투표 종료 후 발표된 출구조사에서 50.4%를 득표할 것으로 예측됐다. 

경쟁자인 중도좌파 라파우 트샤스코프스키 바르샤바 시장은 49.6%의 득표율이 예상됐다.

두다 대통령은 0.8%p 앞섰지만 출구조사의 오차범위는 ±2%이기 때문에 결과가 뒤집힐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개표 결과는 13일이나 14일께 나올 전망이다.

폴란드 1차 대선은 지난달 28일 열렸다. 그러나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1, 2위인 두다 대통령과 트샤스코프스키 시장 간의 결선투표가 실시됐다. 1차 투표에서는 두다 대통령이 43.5%, 트샤스코프스키 시장이 30.4%의 득표율을 기록했었다.

두다 대통령은 우파 민족주의 성향의 집권정당인 법과정의당(PiS)의 지원을 받아왔고, 트샤스코프스키 시장은 제1야당인 시민연단(PO) 소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