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지만 괜찮아' 김수현♥서예지, 트라우마 함께 극복하며 '안전핀 로맨스' 점화

2020-07-12 16:35

[사진=사이코지만 괜찮아 방송분 캡처 ]

'사이코지만 괜찮아' 주인공 김수현과 서예지가 트라우마를 함께 극복하며 '안전핀 로맨스'에 불을 붙였다. 

지난 11일 방송에서는 엄마의 사랑을 뒤늦게 깨달은 문강태(김수현)와, 엄마 기억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머리를 자른 고문영(서예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앞서 문강태는 밤새 악몽에 시달린 고문영의 곁을 지켰고, 이튿날엔 일부러 시간을 내 고문영과 드라이브를 하고 맛있는 음식들을 먹으며 치유의 시간을 가졌다. 

고문영은 문강태에게 "당최 욕구란 게 없잖아. 먹고 싶은 것도, 갖고 싶은 것도, 그렇다고 딱히 하고 싶은 것도 없이 매사 시큰둥"이라며 뼈 때리는 말을 던졌다. 문강태는 "참는 거야. 누구나 너처럼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살진 않아"라고 응수했지만, 고문영은 욕구를 참지 말라며 "네 안전핀 내가 뽑아줄까?"라고 말해 문강태의 마음을 흔들었다.

이후 문강태는 고문영에게 언젠가 형을 위해 자신이 직접 만들었던 악몽인형을 건네며 고문영을 위로했다. 이런 섬세한 배려에 고문영도 따뜻함을 느꼈다. 

문강태는 또, 어린 시절 엄마와 형과 함께 짬뽕을 자주 먹으러 다녔던 이유가 실은 자신이 좋아하기 때문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서 오래된 상처가 아물어가기 시작했다. 자고 있는 자신을 어루만지며 미안하다고 울던 엄마의 기억을 떠올린 그는 서럽게 울었고, 이 장면은 먹먹한 감동을 선사했다.

괜찮은 정신병원을 찾은 고문영은 지난번 자신을 딸로 착각한 환자 강은자(배해선 분)로부터 사과를 받았다. 고문영은 그 보상으로 강은자에게 늘 두르고 다니던 숄을 달라고 했고, 생전 딸이 선물한 것이라 잠시 망설이던 강은자는 이를 고문영에게 건넸다. 문강태는 “잘했어, 고문영”이라며 다정한 눈빛으로 칭찬했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1일 방송된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 시청률은 유료플랫폼 통합 가구 평균 5.6%, 최고 5.8%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