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故백선엽 장군 빈소에 조화 전달…해리스 美대사 조문
2020-07-11 16:33
에이브럼스 사령관 "주한미군 대표 애도와 위로"
"백 장군, 한·미 동맹 구체화에 믿을 수 없는 공헌"
"백 장군, 한·미 동맹 구체화에 믿을 수 없는 공헌"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6·25 한국전쟁 영웅’ 고(故) 백선엽 장군(예비역 육군 대장) 빈소에 조화를 보내 애도의 뜻을 표했다.
청와대는 이날 문 대통령의 조화 전달에 대해 무공훈장 수훈자 사망 시 대통령의 조화를 보내도록 한 조치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다만 청와대 측은 문 대통령의 조화 전달이 단순히 정부가 규정한 무공훈장 수훈자 사망 시 혜택 만을 고려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 청와대의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보훈처와 육군에 따르면 백 장군 유족 측은 보훈처에 대전현충원 안장을 신청했으며, 이날 관련 심의를 거쳐 대전현충원 장군 2묘역 안장이 확정됐다.
현재 백 장군의 생전 ‘간도특설대’ 복무를 두고 친일파 인사라는 논란과 함께 그의 현충원 안장에 이의를 제기하는 목소리가 커진 상태다.
그는 방명록에 “미국을 대표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한국의 최초 4성 장군이자 지도자, 애국자, 전사, 정치인인 백 장군은 현재의 한미동맹 틀을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고 적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날 애도 성명을 내고 “주한미군을 대표해 백 장군의 가족과 친구에게 진심 어린 애도와 위로를 표한다”며 “백 장군은 종종 주한미군을 방문해 한국전쟁과 군인으로서의 그의 경험을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백 장군은 오늘날 한·미 동맹을 구체화하는데 믿을 수 없는 공헌을 했다”면서 “6·25전쟁 당시 군인으로 복무하고, 한국군 최초 4성 장군으로 육군참모총장까지 한 백 장군은 영웅”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