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전세계 앱 다운로드 역대 최대...사용시간 전년비 40%↑”

2020-07-11 08:44

코로나19 사태로 전세계 모바일 앱 시장이 전례없는 호황을 보내고 있다.

11일 모바일 데이터·분석 플랫폼 앱애니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모바일 앱 사용시간과 다운로드, 소비자 지출이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모바일 게임을 포함한 전세계 모바일 앱 월 평균 사용 시간은 전년 동기 대비 40% 상승했으며, 특히 지난 4월엔 모바일 상에서 보낸 시간이 2000억 시간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게임앱 기준으로 가장 많은 증가율을 보인 나라는 30% 증가한 인도이며,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30%, 인도네시아는 25%, 프랑스, 브라질은 각각 20%씩 증가했다.

또한 올해 2분기에 전세계적으로 약 350억 건의 모바일 앱이 다운로드 됐다.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수치다. 구글플레이에서 약 250억개, iOS에서 약 100억개가 다운로드 됐다. 그 중 비게임 앱은 두 마켓 합산 약 206억개로 나타났다.
 

올해 2분기 전세계 앱 다운로드 수[사진=앱애니 제공]

특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즈니스, 헬스·피트니스 및 교육 카테고리는 분기별 다운로드 증가율이 각각 115%, 75% 및 50% 상승했다.

2분기 전세계 앱 소비자 지출은 최대치를 달성하며 또 한번의 분기 기록을 세웠다. 전세계 모바일 유저들은 2분기동안 앱에 약 270억달러(한화 약 32조 3,800억 원)의 지출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수치다.

iOS에서는 약 170억 달러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으며, 구글플레이에서는 약 100억 달러로 전년 대비 25% 성장했다. 비게임앱은 두 마켓 합산 총 소비자 지출에서 약 76억달러를 차지하며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구글플레이 앱 스토어에서는 게임, 소셜, 엔터테인먼트 카테고리가 소비자 지출에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는데, 특히 엔터테인먼트 부문의 성장은 주로 ‘디즈니+’와 ‘트위치’가 주도했다.

iOS앱 스토어에서는 게임, 엔터테인먼트, 사진 및 비디오 카테고리에서 가장 큰 소비자 지출을 이끌었으며 사진 및 비디오 카테고리는 2020년 1분기 대비 25%나 증가했다.

한국 이용자들은 올해 2분기 비게임앱에서 월 평균 29억6000만 시간을 보냈다. 2019년 4분기보다 10%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약 5억2000만개의 앱을 다운로드 했으며, 그 중 비게임 앱은 약 3억7000만개 이상 다운로드 됐다. 소비자 지출은 2019년 2분기보다 5% 증가한 13억 달러(한화 약 1조 6000억 원)을 기록했다. 비게임 앱에는 약 1억4000만 달러(한화 약 1679억)의 소비자 지출이 발생했다.

2분기 한국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앱 1위는 ‘당근마켓’이 차지했다. ‘줌 클라우드 미팅’이 18순위를 상승하며 2위를 차지했으며, ‘넷플릭스’는 3순위가 하락한 3위에 올랐다. 날씨 앱 ‘Free Weather Forecast & Clock Widget’이 34순위 상승하며 4위를 차지했으며, ‘경기지역화폐’ 앱이 58위 상승한 5위를 기록했다. ‘틱톡’은 16위 상승하며 6위에 올랐다.

소비자 지출 1위는 전분기와 동일하게 ‘카카오톡’이 자리를 유지했다. 1인 방송앱 ‘하쿠나 라이브’가 2위, ‘왓챠플레이’, ‘유튜브’, ‘네이버 웹툰’이 각각 1위씩 상승해 3위, 4위, 5위를 차례대로 차지했다.
 

2분기 한국 비게임 앱 순위[사진=앱애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