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급위헌 적폐정부' 부동산 여론 악화일로…탈당 인증까지
2020-07-08 15:28
6·17 부동산 대책 내용을 비판하는 인터넷 카페 회원들이 '소급위헌 적폐정부'를 실시간 검색어(실검)에 올리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7일 오후 인터넷 포털 네이버에는 '소급위헌 적폐정부'라는 단어가 실검 상위권에 올랐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반대하는 누리꾼들이 특정 단어를 정해진 시간에 집중적으로 검색해 만든 것이다.
앞서 이번 대책으로 피해를 겪고 있다고 주장하는 누리꾼들은 이달 초부터 '김현미 장관 거짓말' '헌법13조2항' '6·17위헌 서민피눈물'을 실검에 올리고 있다. 전날에는 '문재인 지지철회'가 등장했다.
6·17 부동산 대책 이후 민심이 끓어오르는 가운데, 민주당 의원 4명 중 1명꼴(42명)로 다주택자인 사실이 드러나 상황은 더욱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특히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박병석 국회의장의 '똘똘한 강남 한 채' 보유 논란이 불거지면서 여권 내부에서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노 실장은 결국 "송구스럽다"며 반포 아파트를 이달 안에 처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민들 희망의 사다리를 걷어차는 부동산 정책이 국민의 분노를 사자 청와대 간부와 민주당 부동산 부자들이 부동산 처분계획을 발표하는 것이 아주 가관"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