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권선구 평리들에서 '수원청개구리' 올해 첫 발견
2020-07-08 10:03
암수 1개체씩 2개체 확인...올해 11번째 모니터링만에 목격
멸종위기종인 수원청개구리가 올해 처음으로 수원 권선구 평리동 평리들에서 발견됐다.
시청 환경정책과 직원과 수원환경운동센터의 양서류·파충류 전문가들은 지난 3일 평리들에서 모니터링을 했고, 수원청개구리 2개체(암수 각 1개체)를 발견했다.
시는 지난 달 까지 평리들에서 모니터링을 10차례 진행했는데, 이날 11번째 모니터링 만에 처음으로 수원청개구리를 발견했다. 시는 1년에 20여 차례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크기는 2.5㎝~4㎝이고, 등면에는 녹색·황록색 바탕에 진한 녹색 또는 흑갈색의 불규칙한 무늬가 있다. 배면은 흰색이다. 지난 2012년 환경부 멸종위기 1급 보호종으로 지정됐고 △경기 파주 △충북 주덕 △충남 아산 등 경기만 일대 논에서 소수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올해부터 평리들에서 ‘수원청개구리 보전을 위한 생태적 관리 사업’을 시작했다. 생태적 관리 사업은 멸종위기종인 수원청개구리 개체 증식을 위해 평리들에서 친환경농법으로 농사를 짓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