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청주 이어 반포아파트도 “처분 고민 중”…직접 진화 나서
2020-07-08 08:29
여권 내서도 비판 고조…매각 시 ‘무주택자’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최근 거센 논란이 일고 있는 자신의 ‘반포아파트’ 처분도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노 실장은 서울 소재 아파트가 아닌 청주 아파트를 매각한다고 밝힌 뒤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노 실장이 청주에 이어 반포의 아파트까지 처분하면 ‘무주택자’가 되는 셈이다.
지난 7일 MBC 보도에 따르면, 노 실장은 “반포 집에 살고 있는 아들이 ‘좌불안석이고 죄인이 된 것 같다’고 하소연해 처분 여부를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노 실장은 처분 계획을 밝혔던 청주아파트 매각도 확인했다. 노 실장은 “지난 2일 아파트 처분 계획을 발표하기 이전에 이미 청주 아파트를 매물로 내놨고 지난 일요일 매각이 됐다”고 말했다.
청주 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노 실장이 급매물로 내놓은 청주 아파트(47평형·156.46㎡)는 지난 5일 2억5000만원에 구두계약이 이뤄졌다. 노 실장은 이 아파트를 2003년에 산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당권 도전에 나선 이낙연 민주당 의원은 이날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십몇년째 아드님이 살고 있다고 하지만 처분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김남국 의원도 MBC 라디오에 출연해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김태년 원내대표 역시 최근 SBS ‘8뉴스’ 인터뷰에서 “국민 눈높이에서 보면 여러 비판 받을 소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