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감회 전주석 "中 공산당, 역사상 최고도로 자본시장 중시"
2020-07-08 08:28
샤오강, 中 자본시장 개혁 촉구
샤오강(肖鋼)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전 주석은 7일 열린 한 행사에서 이 같이 말했다고 중국 제일재경(第一財經)이 이날 보도했다.
그는 당 중앙이 지금처럼 자본시장을 중시해 본 적이 없으며, 자본시장개혁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고 밝혔다.
샤오 전 주석은 “구체적으로 중국 자본시장은 신구동력의 전환이 빨라지고 있고, 연구개발 투자 비중이 커졌으며, 스마트제조가 산업경제의 구조를 바꾸고 있다”며 “디지털 경제가 급성장하면서 소비구조도 업그레이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자본시장의 발전 정도가 곧, 국가 경제 발전 정도”라며 자본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다만 중국의 자본시장은 구조가 불균형하고, 자원의 배치가 효율적이지 않다는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 자본시장 기본 제도 개혁을 촉구했다. 샤오 전 주석은 “자본시장을 발전시키는 데는 거시경제의 안정적인 발전 유지와, 건전한 법치환경이 필요하다”며 “또, 효율적인 관리감독제도를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샤오 전 주석은 최근 중국 당국의 주식등록제가 자본시장 발전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봤다.
중국 당국은 주식등록제를 실시해 기업공개(IPO) 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했다. 기업들이 필요한 서류만 제대로 제출하면 별도의 엄격한 허가 심사 없이 등록절차를 거쳐 바로 상장하도록 한 것이다. 벤처기업들이 좀 더 수월하게 주식시장에 상장할 수 있게 된 셈이다.
그는 “주식등록제 개혁의 선도 아래 자본시장 전체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등록제 개혁과 동시에 ‘폐지제도’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상장폐지 비율이 비교적 낮은 편인데, 상장 이후 요구 사항에 부합되지 않는 기업들의 상장폐지 강도를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끝으로 "중국 자본시장은 전세계 자본시장에 비해 비교적 안정적인 발전을 유지하고 있다"며 향후 자본시장 발전에 대해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