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서 ‘세계기록유산 전시체험관’ 개관

2020-07-07 18:21
최첨단 시설 갖춘 국내최초 기록유산...보존과 관람 가능

경상북도는 7일 안동시 한국국학진흥원에서  ‘세계기록유산 전시체험관’ 개관식을 가졌다. [사진=경상북도 제공]

경상북도는 7일 안동시 한국국학진흥원에서 김현모 문화재청 차장, 권영세 안동시장,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 기탁문중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기록유산 전시체험관’ 개관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세계기록유산 전시체험관은 안동시 도산면 한국국학진흥원 내 2260㎡(2층) 규모로 80억 원을 투자, 지난 2017년 11월 착공해 2019년 12월에 완공했다.

지하1층 지상2층 규모의 세계기록유산 전시체험관은 지하1층에 현판 전문 수장고를 구비하고 지상1층에는 세계기록유산인 유교책판을 관람할 수 있는 개방형 수장고를 마련했다. 지상 2층에는 현판 개방형 수장고와 세계기록유산 전시공간도 마련돼 누구나 편하게 세계기록유산을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세계기록유산은 일반대중에 공개되지 못했는데 완벽한 시설을 갖춘 개방형 수장시설을 갖추게 되면서 이제는 누구나 편하게 세계기록유산 실물을 대면할 수 있게 됐다.

경북도는 세계기록유산 전시체험관 개관을 통해 세계기록유산의 보존과 관람이라는 두 가지 측면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게 됐다.

도는 지난 2015년 ‘한국의 유교책판’이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이후, ‘한국의 편액’, ‘만인소’ 등을 잇달아 아·태 기록유산에 등재시키는 등 명실 공히 세계기록유산의 보고라 할 수 있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세계기록유산 전시체험관 개관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세계기록유산을 체험하고 느낄 수 있게 되길 바란다”며, “경북도에서는 삼국유사를 비롯한 다양한 기록유산 발굴 및 신규등재 추진을 통해 세계기록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국내외에 알리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