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오늘 '셧다운 지시' 공식 입장 발표...M&A 여부도
2020-07-07 07:51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의 인수합병(M&A)과 관련한 공식입장을 내놓을 예정이다.
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이날 이스타항공에 대한 셧다운과 인력 구조조정 지시 등 M&A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쟁점에 대한 입장을 발표한다. 제주항공은 그동안 이스타항공의 경영에 일체 관여한 바 없다고 주장해 왔으나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 측이 최근 잇따라 녹취파일과 회의록 등을 공개하며 논란에 휩싸였다.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가 전날 공개한 녹취 파일에 따르면 이석주 당시 제주항공 대표는 3월 20일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와의 통화에서 "예를 들어 나중에 관(官)으로 가게 되더라도 지금은 셧다운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열린 3월 9일과 10일 양사의 간담회 회의록에는 제주항공이 기재 축소(4대)에 따른 직원 구조조정과 비용 통제를 위한 전 노선의 운휴를 요구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한편 지난 6일 이스타항공이 신규 이사·감사 선임을 위해 소집한 임시 주주총회는 제주항공 측이 안을 제시하지 않아 무산됐다. 이스타항공이 이날 소집한 임시 주주총회는 안건 상정이 이뤄지지 못한 채 이달 23일로 다시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