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추경 '35조1000억원' 6일부터 투입… 3개월 내 75% 집행 목표

2020-07-05 11:55

35조1000억원으로 확정된 3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이 6일부터 본격적으로 집행된다.

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 4일 추경예산 공고안과 배정계획이 임시국무회의를 통과함 통과함에 따라 각 부처는 월요일인 6일부터 집행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번 추경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편성했던 28조4000억원을 훨씬 뛰어넘는 35조1000억원 규모다.

3차 추경은 지난달 4일 국회에 제출된 후 본회의 처리까지 한달 여의 시간이 소요됐다. 1, 2차 추경에 국회 제출 후 2주 안에 처리된 것과 비교해 더 걸린 것이다. 여야가 원 구성으로 파행을 빚으면서 처리가 늦어진 만큼 집행에 최대한 속도를 내기로 했다.

정부는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타이밍이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3개월 안에 추경 예산의 75%를 집행할 계획이다. 10월까지 예산의 상당 부분을 집행하겠다는 의미다.

지난 3월 편성한 1차 추경은 90% 이상,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2차 추경은 100% 가까이 집행된 상황이다.

3차 추경에서는 고용 유지 사업, 단기 일자리 사업 등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각종 정책금융을 뒷받침해 기업이 일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한다. 한국판 뉴딜, 코로나19 방역 관련 예산 집행에도 주의를 기울이기로 했다.

기재부는 매달 2회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열어 추경예산 집행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애로가 있으면 즉각 대처하기로 했다.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3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35조 규모의 3차 추가경정예산안이 통과됐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