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재테크] 가격 싸고 24시간 신속 보장…'언택트보험'이 뜬다
2020-07-07 05:00
업계, 코로나 이후 온라인 상품 잇단 출시
단순 보장에 납입기간 선택 가능해 인기
단순 보장에 납입기간 선택 가능해 인기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온라인보험 비교사이트인 '보험다모아'의 올해 일평균 방문자는 전년(2885명)보다 66.3% 증가한 6254명으로 나타났다.
생명·손해보험협회가 운영하는 보험다모아는 실손의료보험과 자동차보험, 저축성보험 등 다양한 상품의 보험료를 비교해 가입할 수 있다.
고객 입장에서도 좀 더 저렴한 가격에 보험가입이 가능하고 유지와 계약 관리 등 보험서비스를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24시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온라인 상품의 특성상 보험료를 저렴하게 설계하기 때문에 중도 해지 시 해지환급금이 없거나 적은 점도 이점이다.
이에 보험사들도 암보험부터 어린이보험까지 기존 대면 채널과 차별화된 온라인보험을 출시하고 있다. 한화손해보험은 월 3500원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는 '라이프플러스(LIFEPLUS) 맘더한어린이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만 0세부터 10세 어린 자녀의 감염, 수술, 골절을 집중 보장한다.
농협생명은 지난달 19일부터 'NH온라인뇌심장튼튼보험(무)'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고액 치료비 질병인 뇌출혈과 급성심근경색증만 간단하게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보험기간 중 뇌출혈 또는 급성심근경색증을 진단받을 경우 보험료 납입이 면제된다.
납입기간과 보험기간도 고객의 재정 상황에 따라 보험료 수준을 조절할 수 있다. 납입기간은 10년, 20년, 30년 중 선택 가능하다. 보험기간 또한 80세와 100세 만기 중 고를 수 있다. 가입 나이는 최소 20세부터 최대 60세다. 보험가입금액은 500만원 단위로 최소 500만원에서 최대 2000만원까지 선택할 수 있다. 보험료는 가입금액 1000만원, 80세만기, 20년납, 월납, 40세 기준 남성 8200원, 여성 5700원이다.
미래에셋생명은 월 250원의 보험료로 남성 5대암에 대해 1000만원의 보험금을 제공하는 '온라인 잘고른 남성미니암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30세 남성, 5년 보장 기준으로 한 달 250원의 보험료는 특약을 제외한 단일보험을 기준으로 국내 최저 수준이다.
이 보험의 보장범위는 2020년 국가암정보센터에서 발표한 남성암 발병률 1~5위인 위암, 폐암, 대장암, 전립선암, 간암이다. 가입 가능 나이는 20세부터 50세까지다.
미래에셋생명은 월 950원의 보험료로 발병률이 가장 높은 여성 3대암을 보장하는 '온라인 잘고른 여성미니암보험'도 판매하고 있다.
하나생명은 모바일 방카 최초 조립형 상품인 '손안에 골라담는 암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위암, 대장암, 폐암, 간암, 담도 및 담낭암, 췌장암, 남성특정암, 여성특정암, 소액암 중 본인이 원하는 보장만 골라서 가입할 수 있다. 30세 남성 기준 20년 만기 전기납으로 위암, 폐암, 간암을 선택했을 때, 1년에 8170원의 비용으로 암 진담금 1000만원 보장이 가능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상품의 특성상 보험료를 저렴하게 설계하기 때문에 중도 해지 시 해지환급금이 없거나 적은 소멸성 보험이 대부분이다"면서도 "본인에게 꼭 필요한 보장이 무엇인지, 생활습관이나 가족력에서 놓친 특약은 없는지 등 보장내용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