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3분기 호실적에 제품 승인·신약 허가신청 이어져…목표가 '상향'" [키움증권]

2020-07-03 08:39

[사진=아주경제DB]


키움증권은 3일 녹십자에 대해 하반기 양호한 실적을 비롯해 다수의 제품 승인, 신약 허가 신청 등을 전망해 목표주가를 기존 18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녹십자의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녹십자의 2분기 매출은 362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0.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04억원으로 4.1% 늘어나지만 컨센서스를 각각 4%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허 연구원은 "국내 사업부는 코로나19 영향과 분기 약 80억~90억원 판매되던 고혈압치료제 '아타칸' 계약 종료, B형 간염 치료제 '바라크루드' 특허만료 등의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이어 "연구·개발(R&D) 비용은 1분기와 유사한 수준인 281억원으로 예상되나 고마진 수두 백신 수출 선적물량이 의약품 물류 이슈로 인해 2~3분기로 나눠 수출돼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국내 백신 사업부와 소비자헬스케어(CHC) 사업 성장 및 해외 ETC와 자회사 성장이 이를 만회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허 연구원은 3분기 양호한 실적을 비롯해 제품 승인 및 신약 허가 신청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매출은 42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0% 늘어난 43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3분기는 통상 계절적 성수기이지만 고마진의 수두 백신 수출까지 3분기로 이어져 호실적이 예상된다"며 "이밖에도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가 3분기 내 중국 허가, 4분기 '그린진에프' 중국 허가 및 IVIG 10% 미국 허가 신청, 연말 뇌실투여 방식의 헌터라제 ICV 일본 허가, 하반기 혈장 치료제 결과 발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