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기준금리 향배에 더 명확한 지침 필요"

2020-07-02 07:48
지난달 FOMC 의사록 공개..."美 경제 불확실, 현재 통화정책 기조 적절"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향후 기준금리 향배와 관련해 자세한 지침을 시장에 공개할 필요성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1일(현지시간)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공개된 연준의 지난달 9~1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는 이 같은 내용이 담겼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어 연준 위원들은 경제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는 점을 들어 현재의 통화완화 정책을 상당 기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연준 위원들은 "현재의 기준금리는 미국 경제가 현재의 이벤트(코로나19)를 극복하고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궤도에 오를 때까지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당시 FOMC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0.00~0.25%에서 동결한 바 있다.

그러면서 위원들은 금리 경로에 대해 더 명쾌한 형태의 포워드 가이던스(Forward Guidance)를 제시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연준 위원들은 '수익률 곡선 관리'(Yield Curve Control·YCC)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그러나 향후 지침을 강화할 필요가 있는지는 불투명하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YCC는 특정 채권금리의 상한선을 설정하고 그 이상으로 금리가 오르게 되면 무한대로 채권을 사들여 금리를 떨어뜨리는 정책이다. 이는 양적완화(QE)보다 더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통화정책으로 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