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 '양반 국탕찌개' 2020년까지 1000억원 규모로 키운다

2020-06-30 16:40
광주공장에 400억원규모 설비 투자
CJ제일제당과 양강 구도 형성 계획

동원F&B 가정간편식 국탕찌개.[사진=동원F&B]


동원F&B의 '양반' 브랜드가 최근 국탕찌개 제품 14종을 출시하며 가정간편식(HMR) 시장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30일 동원F&B에 따르면 양반 국탕찌개는 간편 파우치 형태의 HMR 국물요리 제품이다. 재료 본연의 맛과 식감을 살리면서 동시에 각각의 재료가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동원F&B 관계자는 "재료가 살아야 맛이 산다는 양반 브랜드 철학에 따라 엄선한 자연 재료를 가마솥 전통방식으로 끓여내 정통 한식의 깊은 맛을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양반 국탕찌개는 탕 6종, 찌개 5종, 국 3종 등 총 14종이다. 시원한 참치육수에 횟감용 통참치를 통째로 넣은 '통참치 김치찌개', 진하게 우려낸 양지국물에 차돌양지를 듬뿍 담은 '차돌 육개장', 진한 한우사골 국물에 소고기가 풍성하게 들어있는 '한우사골설렁탕' 등이 주요 제품이다.

동원F&B는 양반 국탕찌개 생산을 위해 광주공장 3000평 부지에 400억원 규모의 신규 첨단 특수 설비 투자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기존 방식 대비 열처리 시간을 20% 이상 단축시켜 재료의 본연의 맛과 식감을 살렸다는 게 동원F&B의 설명이다.

조리법은 간단하다. 전자레인지에 데우거나 냄비에 부어 5분만 끓이면 완성된다. 파우치 포장으로 보관 및 휴대도 간편하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집밥' 수요가 크게 늘면서 각 식품 업체들은 급성장한 HMR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동원F&B는 국탕찌개 시장 진입과 동시에 시장 점유율 1위인 CJ제일제당과 양강 구도를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다양한 마케팅과 프로모션 전략을 통해 양반 국탕찌개의 올해 매출액 500억원을 달성하고, 2022년까지 1000억원 규모의 제품군으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동원F&B 관계자는 "35년 전통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식 본연의 가치를 지켜가는 동시에, 급변하는 HMR 트렌드에 유연히 대응하며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