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너는 잊어라", 황희찬 라이프치히 이적 임박
2020-06-30 08:47
코리안 황소가 간다
올 시즌 오스트리아 무대를 주름잡은 황희찬(24‧잘츠부르크)의 빅리그 입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행선지는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다.
스카이스포츠 오스트리아는 30일(한국시간) "라이프치히가 황희찬과 합의를 마쳤다. 이적료는 1000만 유로(약 135억원)가 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황희찬은 잘츠부르크에서 라이프치히로 이적한 19번째 선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실상의 '오피셜'이나 다름없는 보도였다.
황희찬은 2019~2020시즌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에서 11골11도움을 기록하며 잘츠부르크의 7년 연속 리그 우승을 견인했다. 특히 지난겨울 이적시장에서 엘링 홀란드(도르트문트), 미나미노 타쿠미(리버풀) 등이 팀을 떠난 뒤에도 공격을 책임지면서 팀의 기둥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리그뿐만 아니라 UCL 조별예선 6경기에서도 3골3도움이나 기록하면서 큰 무대에서도 기복없는 기량을 보여줬다.
한편 라이프치히와 잘츠부르크는 세계적인 음료회사 레드불을 모기업으로 둔 자매구단으로, 두 구단의 운영 시스템과 구단 철학 비슷한 만큼 황희찬도 새로운 팀에 빠르게 적응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