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마감]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日증시 급락

2020-06-29 16:31
단오절 연휴 마친 中증시 약세...상하이종합 0.61%↓

아시아증시 마감 [사진=로이터·연합뉴스]

29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17.04포인트(2.30%) 하락한 2만1995.04로 거래를 마감했다. 2주 만에 닛케이지수가 2만20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토픽스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28.15포인트(1.78%) 내린 1549.22로 장을 닫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에서 28일 하루 동안 113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이는 지난달 25일 긴급사태 해제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이에 수도 도쿄도는 2차 유행에 대비하는 독자적인 경보인 '도쿄 경보'를 재검토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도쿄도는 지난 2일 도쿄 경보를 발령했다가 11일 해제한 바 있다. 

중국 증시도 약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03포인트(0.61%) 하락한 2961.52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61.17포인트(0.52%) 내린 1만1752.36으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지수도 9.94포인트(0.42%) 하락한 2372.54로 장을 닫았다.

중국 증시는 베이징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조짐에 따른 우려가 투자자의 심리를 위축시켰다는 분석이다. 

앞서 베이징에서는 지난 11일 코로나19 집단 감염 환자가 1명 나온 이후 계속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28일 하루 사이 베이징에서 7명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이로써 17일간 베이징에서 발생한 확진자만 318명에 달한다.

중화권 증시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대만 자취안(가권)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8.05포인트(1.01%) 하락한 1만1542.62로 장을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간 오후 3시 29분 기준 236포인트 이상(0.96%) 내린 2만4313선에서 오르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