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난방공사, 경단녀 자립 응원…사회형평분야 채용 마감

2020-06-29 00:10
입사지원 경쟁률은 20 대 1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사회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계층이나 집단을 위해 취업문을 활짝 열었다.

지역난방공사는 지난 10일 사회형평분야(경력단절, 보훈, 장애인 등) 신입직원 원서 접수를 마감했다.

이번 채용의 입사지원 경쟁률은 20대1로 사회형평 전형으로서는 높은 수치를 보였다. 특히 경력단절여성의 경우 작년 대비 60% 증가한 13대1의 경쟁률을 기록, 이들의 사회활동에 대한 의욕이 크다는 것도 확인했다.

여성 채용과 관련해서는 임신, 출산, 육아 부담에 따른 경력단절과 노동시장 이탈, 하향취업, 재취업의 어려움 등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다. 그러나 장애 및 보훈의 경우처럼 관계 법령에 따라 의무 고용인원이 정해진 사항은 아니다. 이 때문에 경력단절여성의 사회진출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실정이다.

지역난방공사는 임신‧출산‧육아 등을 이유로 1년 이상 경력이 단절된 여성의 사회활동 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자체적인 채용목표를 수립하고 나섰다.  2017년부터 경력단절여성 채용을 시작하여 매년 채용인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채용방식에도 변화를 줬다. 지역난방공사는 지역별로 근무할 인원을 채용하는 기존 방식에서 전국권 채용으로 변경하였으며, 보다 많은 경력단절여성의 참여와 호응을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지역난방공사는 입사 후에도 여성들의 가사와 육아부담을 덜어주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다양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육아 휴가, 자녀돌봄 휴가 등 모성보호 제도를 도입하고, 육아 휴직에 따른 승진차별을 해소하기 위해 휴직기간을 근속경력으로 인정하는 등 직장문화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경력단절여성 전형으로 입사한 직원들은 축적된 사회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조직적응력과 업무수행능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전국권 채용을 통해 다양한 부서와 주요보직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지역난방공사 본사 전경[사진= 한국지역난방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