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케이뱅크에 1600억원 출자 결정

2020-06-26 19:29
26일 임시이사회서 결의…보통주 지분율 19.9%로 확대

[사진=우리은행]


우리은행이 케이뱅크에 1600억원을 출자한다.

우리은행은 26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케이뱅크가 추진하는 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보통주 750억원, 전환우선주 881억원 등 총 1631억원을 출자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의결권이 있는 보통주 지분율은 현재 13.79%에서 19.9%로 늘어난다. 전환주까지 합한 지분율은 26.2%가 된다.

케이뱅크 주요 주주인 우리은행이 증자에 참여함에 따라 NH투자증권(지분율 10.0%) 역시 출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비씨카드(지분율 10.0%)가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해 지분을 34.0%까지 늘리면, 케이뱅크 자본금은 다음달 말 9017억원 수준으로 늘어나게 된다.

케이뱅크는 주금납입일을 다음달 28일로 정하고, 3대 주주(비씨카드·우리은행·NH투자증권)를 대상으로 3966억원 수준의 유상증자를 추진 중이다. 앞서 지난 4월에 이달 18일을 주금납입일로 정하고 5949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했으나 소액주주들의 참여를 끌어내는 데 실패하며, 유증 규모를 축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