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인천공항 정규직 전환...대통령 한마디에 로또”

2020-06-26 17:59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26일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 보안검색 요원들의 정규직 전환을 두고 “대통령 한마디에 로또 맞는 격”이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국공 정규직 전환 이후 협력사 신규 채용자 3604명 중 약 65%가 근거서류 없는 ‘깜깜이’ 채용, 비공개 채용, 친인척 채용 등 불공정 채용으로 드러났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는 “필기시험에 합격해 정규직이 됐다고 비정규직보다 2배가량 임금을 받는 것이 오히려 불공정하다”고 주장한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맹공격하기도 했다.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청년들은 정규직화를 반대하는 게 아니라 공정한 정규직화를 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가 헛발질한 ‘인국공 사태’의 본질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대한 찬반이 아니다”라며 “불공정 정규직화 대 공정한 정규직화, 반칙과 특혜 대 정의와 공정”이라고 강조했다.
 

금태섭법 발의 기자회견하는 하태경. 미래통합당 하태경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의원의 국회 표결에 대한 정당의 징계권 남용 방지를 내용으로 하는 금태섭법(정당법 일부개정법률안) 발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