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5명 탄 어선, 서아프리카 앞바다서 괴한에 '피랍'

2020-06-25 07:16

아프리카 앞바다에서 한국인 선원 5명이 탄 배가 괴한들의 공격을 받아 피랍됐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아프리카 주재 한 한국 고위급 외교관은 “한국인 5명이 피랍된 사실이 맞다”고 전했다.

위치는 서부 아프리카 베냉 앞바다로 배는 어선 ‘파노피 프런티어’호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에는 한국인 5명과 가나인 한 명이 탄 것으로 확인됐다.

온라인 매체 ‘드라이어드 글로벌’은 “배냉 코노투 항구 남부에서 총을 든 괴한 여러 명이 스피드보트를 타고 어선 '파노피 프런티어'호를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스비드보트는 나이지리아 해역인 동쪽으로 달아났다. 아직 한국인 선원들의 안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드라이어드 글로벌’에 따르면 올해 코노투 앞바다에서 이 같은 공격 사건이 발생한 건 7번째다.

이 매체는 지난 5월 3일 가봉 리브리빌 인근서 새우잡이를 하다 해적 세력에 피랍된 한국인 남성 소식도 먼저 전한 바 있다. 이 50대 남성은 피랍 37일째인 지난 8일 나이지리아 남부지역에서 무사 석방된 바 있다.
 

파노피 프런티어호.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