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직업교육 지원' 통일부 하나원 직업교육관 24일 개관

2020-06-24 16:31
84억원 투입한 4층 건물 직업교육관, 공사 시작 1년 5개월 만에 개관

북한이탈주민(탈북민)의 취업을 돕는 북한티알주민정착지원사무소(하나원) 직업교육관이 24일 개관했다.

통일부는 이날 하나원 직업교육관의 개관 소식을 알리며 탈북민의 직업교육 지원에 앞장서 “다양한 취업 정보와 직업능력 함양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나원은 2019년 1월 직업교육관 공사를 시작해 지난 1월 공사를 마무리하고, 기자재 구입과 설치, 교육 프로그램 마련 등 개관 준비를 해왔다. 건축에는 총 84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이날 개관식에는 정인성 남북하나재단 이사장, 김동만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나영돈 한국고용정보원장 등이 참석했다. 개관식은 강화된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 간소하게 진행됐다.

총 4층으로 된 직업교육관은 국가기술자격시험을 위한 국가기술시험장(CBT실), 직종별 강의실과 실습실, 교육생들의 자율학습과 취업 정보 검색을 위한 취업상담실(Job cafe) 등으로 구성됐다.

하나원은 “직업교육관 개관과 동시에 진로지도·직업 탐색 프로그램을 개편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탈북민들의 선호도를 반영한 커피전문가(바리스타), 산후 도우미 등을 포함해 훈련 직종을 15개에서 22개로 확대한다. 또 더 직접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자격취득과정’을 추가로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미용·요리·제과제빵 등 10개 직종의 국가기술자격 필기시험을 직업교육관에서 치를 수 있도록 한국산업인력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통일부는 “북한이탈주민의 취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들이 안정적으로 우리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통일부 하나원 직업교육관 전경과 내부 시설 모습. [사진=통일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