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신한은행과 손잡고 외자유치 나선다

2020-06-24 15:58
경제자유구역 지정 계기로 외국기업 투자유치 전략 다변화 방침


광주광역시가 은행권의 글로벌 네트웍을 활용해 외자유치에 나선다.

광주시는 24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신한은행, 광주테크노파크 등과 ‘외국인 투자유치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은 광주시가 광주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외국기업 투자유치 실행전략을 다변화하기 위한 시도로 시중 은행권과 공동 투자유치 활동에 나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중앙)이 24일 오후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열린 ‘광주경제자유구역 외국인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협약서에 서명한 후 김선민 광주테크노파크 원장(왼쪽), 진옥동 신한은행장(오른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광주시 제공]




신한은행은 해외 20개국 153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고 외환투자전략부에서 외국기업의 국내투자 신고, 법인설립, 법률상담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광주시는 협약에 따라 신한은행의 금융서비스를 활용할 경우 국내 투자를 희망하는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광주경제자유구역 외국인 투자유치가 한층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5월, 빛그린산업단지에 첫번째로 투자한 외국기업 ㈜엔플레이스가 일본의 코로나 긴급사태 선언으로 한국에 올 수 없는 상황에서 신한은행의 도움을 받아 외국인투자신고 등 국내투자 절차를 쉽고 빠르게 진행할 수 있었다.

협약에 따라 신한은행은 외국인투자기업에 대해 국내법인 설립부터 외국인투자신고, 금융지원까지 제반 금융서비스를 일괄 지원한다.

광주테크노파크는 투자기업에 생산기반기술 인프라를 활용하고 연구개발(R&D)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지원한다.

또 광주시는 외국기업이 사업하기 좋은 투자환경 조성과 행정 서비스를 제공한다.

광주시와 광주테크노파크,신한은행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인공지능, 생체의료 소재부품 등 신성장동력산업 분야 유망기업을 발굴하고 공동 투자유치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광주시는 경제자유구역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경제자유구역 내 입주하는 첨단업종 기업은 법인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국회와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또 전문기관을 활용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4개 지구의 전략 산업별, 지구별 투자유치 전략을 수립하고 투자유치 핵심 타겟 기업을 발굴해 투자 MOU와 실투자를 이끌어내며, 해외기반 은행과의 협업을 추진한다.

오는 26일 평동비즈니스센터에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전문가를 초청해 투자전략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