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코로나19 치료제 내달 16일 임상 돌입"
2020-06-23 16:50
임상 시험 종료 후 대량생산 본격화 계획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연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임상시험에 들어가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서 회장은 2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스타트업 행사 '넥스트라이즈(NextRise) 2020' 기조연설에서 "내달 16일에는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인체 임상시험에 돌입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현재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체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지난 4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중화항체를 선별한 후 영장류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효능을 확인하는 동물실험 등을 해왔다. 그동안 수차례 7월 임상시험을 목표로 치료제를 개발 중이라고 밝혀왔다.
연내 임상시험을 마친 후에는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대량 생산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 500만명 분량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를 생산한다는 목표다. 이 중 국내에는 100만명 분량을 공급하고, 나머지 400만명 분량은 해외에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해 2회를 맞은 넥스트라이즈는 KDB산업은행이 한국무역협회와 함께 개최하는 스타트업 행사다. 벤처·스타트업과 선발주자·대기업 간 사업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틀간 일정으로 이날 개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