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일 '이혼·재혼 루머 휩싸여'···가세연 측 전부인 증언 주장

2020-06-23 16:43

가수 양준일이 또 한 번 이혼·재혼 거짓말 논란에 휩싸여 논란이 되고 있다.

가수 양준일[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측은 22일 양준일의 전부인과 통화했다며 “양준일이 재혼 루머에 대해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영상 속 가세연 측 한 패널은 양준일의 전처라고 지목한 한 여성과 통화해 “1997년인가, 98년도에 결혼했다. 3년 정도 결혼생활한 뒤 이혼했다” “양준일이 음반작업하느라 목이 안 좋아서 괌이 공기가 좋아서 LA에서 이리로 오게 됐다” “혼인신고는 한국에서 했고 LA로 갔다가 괌에서 이혼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 여성은 앞서 양준일이 재혼 루머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전하자 “결혼한 건 사실이다. 둘 다 초혼이었다”고 대답했다. 이어 “한국에서 양준일이 스타가 된 건 몰랐다”며 “괌에 온 뒤로 아예 연락이 안 된다. 번호도 잃어버렸고, 이메일도 바뀌었더라”고 말했다.

재혼한 아내에 대해서도 “첫번째 결혼한 사실을 알 지 모르겠다. ‘나 재혼이다’ 떳떳하게 얘기했다면 법정 대응까지 말했겠느냐”고 답했다.

양준일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지금의 가정을 꾸리기 전 또 다른 아내와 딸이 있다는 루머가 확산되자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하며 법적 조치도 고려했으나 글이 삭제됐기 때문에 문제 삼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

[사진= 양준일이 카카오100에 올린 글 캡처]

또한 양준일은 직접 이날 카카오100일에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양준일은 “내가 신사적이라고 해서 약하단 뜻은 아니다. 조용히 있다고 해서 할 말이 없는 건 아니다. 삶을 조종할 순 없지만 내 입은 제어할 수 있다. 날 지지해줘서 감사하다. 퀸과 킹(팬클럽)이 되어줘 감사하다. 빛이 온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어둠도 즐길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전날인 22일에도 “제가 갖고 있는 것 때문이 아니라 어떤 사람인지에 따라서 바래지고(원하고) 사랑받았으면 합니다. 이게 관계 아닐까요? 제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저를 원하지 않으신다면 여러분은 저를 전혀 원해서는 안됩니다. 왜냐하면 저는 마음과 영혼이 가난한 사람이니까요”라며 “하지만 여러분이 만약 있는 그대로의 이 부족한 사람을 원한다면, 저의 전부는 여러분의 것입니다”라는 글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