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공장 제조데이터 17%는 ‘수기로 작성해 수집’
2020-06-22 12:00
스마트공장에서 모인 제조데이터 17% 이상이 수기로 작성돼 수집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스마트공장 고도화를 위해 제조데이터를 모아 활용해야 한다는 필요성은 크게 느끼고 있었으나, 제조데이터 수집 방법 일부는 여전히 ‘아날로그’에 머물러 있는 셈이다.
이에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중소기업들은 정부가 구상 중인 ‘데이터 인프라 구축사업’에서 ‘제조데이터 자동수집 체계 확충’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조사결과, 스마트공장 내 제조데이터 수집 비중은 ‘각종 센서 장비/시스템을 통한 자동 수집’이 43.3%로 가장 많았다.
스마트공장에서 수집된 제조데이터가 100개라고 했을 때 43개 정도가 자동으로 수집된 데이터라는 의미다.
스마트공장 제조데이터의 상당 부분이 아직도 수기 작성으로 수집되는 셈이다.
이렇게 모아진 제조데이터는 △실시간 모니터링(69.5%) △수요예측/불량 등 원인분석(42.9%) △고객사가 요구하는 공정 품질 분석 자료(34.7%) 등에 주로 활용(복수응답)되고 있었다.
제조 데이터 활용을 높이기 위해 응답 중소기업의 88.8%는 스마트공장 고도화를 위한 빅데이터 분석 도입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현재 정부가 구상 중인 ‘데이터 인프라 구축사업’의 주요 과제로는 가장 많은 43.2%가 ‘제조 데이터 자동 수집 체계 확충’을 선택했다. 이어 △지속적이고 신뢰성 있는 운영 주체(39.8%) △업종 전문가/컨설턴트 확보(37.1%) 등의 순이다.
또 57.2%가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에 투자할 의향이 있음을 밝히는 등 정부의 제조 빅데이터 사업에 대한 기대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승원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은 “중소기업들이 지속가능성과 업종 전문성 등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업종의 전문성 확보와 더불어 공통 제조공정의 데이터 분석 및 활용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정부는 중앙회 및 협동조합 등 사업자 단체의 참여를 적극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