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이달에만 특별국채 29조원 발행…경기부양 박차
2020-06-22 07:01
코로나 특별국채 1700억 위안 발행
7월 말까지 1조 위안 전액 발행키로
최악 경제위기, 지방 살리기에 투입
7월 말까지 1조 위안 전액 발행키로
최악 경제위기, 지방 살리기에 투입
중국이 이달에만 29조원 이상의 특별국채를 발행하는 등 경기 부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채 발행으로 마련한 자금은 지방의 대형 인프라 사업 추진과 중소·영세기업 지원 등에 소요된다.
22일 중국정부망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는 이달 중 1700억 위안(약 29조734억원) 규모의 방역 특별국채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 위기를 완화하기 위한 조치다.
지난 18일에는 5년물 500억 위안과 7년물 500억 위안 등 1000억 위안어치 국채에 대한 입찰을 진행했다.
재정부 측은 "7월 말까지 1조 위안의 방역 특별국채 발행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전액 지방정부에 배분해 경기 부양책에 투입한다.
재정부 관계자는 "공공 위생 등 기초 설비 건설과 영세기업에 대한 재정 보조, 각종 임대료 감면 등에 우선 배정될 것"이라며 "저소득층 등 취약 계층을 직접 지원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 1분기 -6.8%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사태로 최대 경제 위기에 봉착한 중국은 경기 부양에 사활을 걸고 있다.
계획한 부양책이 대부분 성과를 내도 연간 성장률은 2% 안팎에 그칠 전망이다.
한 중국 소식통은 "단기간 내에 집중적으로 자금을 투입해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며 "중국이 6~7월 중 1조 위안 규모의 특별국채를 모두 발행하기로 한 이유"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