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주간전망] ‘단오 연휴’ 앞두고 인민은행에 쏠린 눈
2020-06-22 01:00
단오절 연휴로 22~24일까지만 장 열려
22일 발표되는 LPR는 3.7%로 낮아질 전망
22일 발표되는 LPR는 3.7%로 낮아질 전망
지난주(6월 15~19일) 중국 증시는 당국의 부양책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의 상승폭은 1.64%를 기록했고,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는 각각 3.7%, 5.11% 상승했다.
중국 재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올해 발행하는 특별국채 1조 위안(약 171조원) 가운데 1차로 1000억 위안을 오는 18일 시장에 내놓은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번주 시장에는 인민은행에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앞서 인민은행이 추가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 방침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18일 중국 중앙정부의 인터넷 홈페이지인 정부망에 따르면 국무원은 전날 리커창(李克强) 총리 주재로 상무위원회를 열고 실물 경제 회복을 돕기 위한 금융 정책 집행 강도를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리 총리 발언에 대해 국무원은 구체적으로 지급준비율 인하와 재대출 등 정책 도구를 종합적으로 운용함으로써 시장 유동성이 계속 합리적으로 충족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국무원은 금융기관들에 총 1조5000억 위안 규모의 이자 경감에 나서 줄 것을 요구했다.
다만 주말 사이 알려진 중국 당국의 홍콩보안법 처리 관련 소식은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번에 심의한 홍콩보안법 초안에는 국가 분열 세력의 감시와 처벌 등을 위한 ‘홍콩 국가안보처’ 신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안보처는 홍콩의 안보 정세를 분석하고 안보 전략과 정책 수립에 대한 의견 제안, 감독, 지도, 협력의 권한을 가진다. 국가안보처는 이와 함께 홍콩의 사법 기관, 집행 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고 명시됐다.
한편, 이번주 증시는 중국 명절인 단오절 연휴로, 25~26일까지 휴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