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업계, 국내 '호캉스족' 패키지 마련 골몰

2020-06-21 14:26
30도 넘나드는 폭염 이어지면서 호캉스 상품 인기몰이
해외 아닌 국내 여행 계획 고객 이목 끌 수 있는 다양한 패키지 마련

신라스테이 그랜드룸 내부 모습. [사진=신라스테이]

'호텔에서 즐기는 휴가'라는 의미의 호캉스 상품이 최근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6월임에도 불구하고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시원하게 여름을 날 수 있는 국내 호텔 투숙에 관심을 기울이는 수요층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고객들이 대부분 여름 휴가를 해외가 아닌 국내로 계획하면서,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호텔 업계는 이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다양한 패키지 상품 마련에 골몰하는 추세다.

21일 호텔 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 제주는 여름 호캉스 패키지인 '서머 스플래시(Summer Splash)'를 출시했다.

서머 스플래시 패키지는 오는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판매되며, 호텔 내에서 투숙, 식사, 활동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올인원(All In One)' 상품으로 기획됐다.

디럭스 가든 룸 1박, 조식 뷔페 2인, 프라이빗 클럽 라운지 '풍차 라운지' 2인 혜택과 함께 '카페 해온'의 여름 스페셜 메뉴도 제공된다. 고객은 △팥이 들어간 눈꽃 빙수에 아이스크림, 견과류, 과일, 떡, 연유 등 7종류가 곁들여진 반상 빙수 △수제 닭다리살 튀김과 감자튀김 △제주 흑 한우 불고기 피자 중 한 가지를 선택해 즐길 수 있다.
 

호텔롯데 제주 해온 반상 빙수 모습. [사진=호텔롯데]

또 호텔 내 볼링장, 피트니스 클럽 2인 이용권, 물놀이 필수 아이템 해온 스위밍 쿠션 1개도 특전으로 제공되는 등 고객이 실내외 레저를 즐기기에도 알맞다고 호텔롯데 측은 설명했다.

한편 호텔신라의 프리미엄 비즈니스 호텔 신라스테이도 넓고 안락한 그랜드 객실에서 시원하게 휴가를 보낼 수 있는 호캉스 상품을 출시했다.

신라스테이의 호캉스 상품인 '퍼펙트 웨이 투 릴렉스(Perfect Way to Relax)' 패키지는 '올인룸(All In Room)'을 콘셉트로 잡았다. 고객이 객실 안에서 휴식, 취미 생활, 엔터테인먼트는 물론 업무도 할 수 있다.

패키지 이용객에게는 심플하고 모던한 인테리어, 넓은 공간이 돋보이는 신라스테이의 최상위 등급 객실 그랜드룸이 제공된다. 침실과 라운지가 분리된 그랜드 객실은 침실에 소파, 테이블 및 TV가 비치돼 있고, 라운지에는 넉넉한 크기의 책상이 있다.

또 패키지 이용객들은 5성급 호텔 수준의 고급 침구 및 침대, 어메니티는 물론 샤워 후 몸 전체를 상쾌하고 편하게 말릴 수 있는 보디 드라이어 '오트루베 에어샤워(OTROUVÉ Air Shower)'를 이용할 수 있다. 보디 드라이어는 그랜드룸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오트루베와 제휴를 통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휴식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패키지는 △그랜드 객실(1박·해운대는 스위트 객실) △와인(1병) △제이준 마스크 시트(2매) △신라스테이 배스로브(1개·선착순 제공)로 구성됐다. 오는 8월 31일까지 전국 신라스테이 11개 호텔(광화문·마포·서대문·역삼·서초·구로·천안·울산·해운대·제주·삼성)에서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