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2금융권] 취임 1주년, 김주현 여신협회장 "카드업, 더 핀테크스럽게 발전해야"

2020-06-20 09:00
현대카드·스타벅스 맞손, PLCC 카드 선보여...한화생명 조직개편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이 “카드산업이 핀테크사보다 더 핀테크스럽게 발전해야 한다”고 한 발언이 이번 주 주목을 끌었다.[사진=여신금융협회]

[데일리동방] 취임 1주년을 맞은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이 “카드산업이 핀테크사보다 더 핀테크스럽게 발전해야 한다”고 한 발언이 이번 주 주목을 끌었다. 현대카드가 스타벅스와 손잡고 상업자표시신용(PLCC) 카드를 선보인 것도 한 주간 화제 거리였다.

19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김주현 협회장은 지난 17일 "디지털,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카드업이 핀테크 사와 경쟁에 직면해 있다"면서 "핀테크 사와 공정한 경쟁이 가능하도록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지급 결제와 관련해서는 “오픈뱅킹, 마이페이먼트, 종합지급 결제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마이데이터 사업과 관련해서는 “카드사가 고품질 데이터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며 “오릭스사, BNP파리바사 등 해외 주요 캐피탈사 사례 연구로 데이터 수집 활용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마이데이터 사업은 각종 기관과 기업의 개인정보를 직접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김주현 협회장은 구독·공유경제에 기반을 둔 새로운 형태의 리스·렌탈 사업모델 방안을 찾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올해 하반기 현대카드가 스타벅스와 손잡고, 마이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의 별 리워드를 기반으로 하는 기업 전용 신용카드 ‘스타벅스 신용카드’를 출시한다. 해당 카드는 PLCC 카드로, 특정 기업이 카드사에 카드 발급과 관리를 위탁해 자체 신용카드를 제작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마이 스타벅스 리워드는 고객 로열티 프로그램으로 회원수가 600만명에 이른다. 현대카드는 스타벅스와 이번 제휴로 ‘데이터 사이언스’를 기반으로 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한화생명이 디지털을 강화하기 위해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13개 사업본부 50개팀을 15개 사업본부 65개팀으로 확충한다. 한화생명은 15개 사업본부 중 9개에 디지털, 신사업 업무를 맡긴다.

이로써 디지털·신사업 담당 조직 인원이 본사 사업본부의 60%에 이른다. 또, 해당 부서 스물 두 명 임원의 평균 연령은 45세로, 전체 임원 평균연령(53세)보다 8살 젊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가 불러온 비대면, 제로 금리,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진 대외 환경변화에 발맞춘 것"이라며 "보험시장 포화, GA(대형 보험대리점) 지배력 확대, 카카오와 토스의 금융업 진출 등 보험업을 둘러싼 경쟁에 보다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