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최강희 굿캐스팅에 여배우로서 점수를 매긴다면 "100점 만점에 100점"
2020-06-19 09:35
배우 최강희(43)가 처음으로 액션 연기에 도전했다. 그것도 첫 연 액션연기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아주 멋지게. 강도높은 액션 연기에도 거의 대역을 쓰지않고 몸으로 부딪혔고 또 한번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1995년 KBS 드라마 '신세대 보고 어른들은 몰라요-굿바이 도쿄'로 데뷔한 뒤 엉뚱하고도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주로 연기하며 '원조 동안'으로 불려온 그는 드라마 '추리의 여왕'을 기점으로 굿캐스팅을 통해 더 주체적인 여성 주인공을 연기하며 새로운 캐릭터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한국판 미녀 삼총사를 연상케 한 SBS TV 월화극 '굿 캐스팅'에서 팀의 구심점이자 열혈 국가정보원 요원인 백찬미 역의 배우 최강희(43)와 서면으로 이번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Q. 종영 소감은?
Q. 액션연기에 대한 호평이 끊이지 않는데요 액션연기는 어떠셨는지?
몸으로 해내는 연기가 너무 재미있었다. 안전상의 문제로 직접 시도하지 못했던 장면들도 있지만, 대체로 연습한만큼 잘 보여진 것 같아 만족스럽다. 원래 몸 쓰는 것도 좋아하고, 위험한 것도 좋아해서 액션을 꼭 해보고 싶었다.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도 도전해보고 싶다.
Q. 첫방부터 12.3%가 넘는 시청률을 찍으며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시청률에 만족하시는지?
: 가장 마음에 드는 차림은 직접 요청한 스타일링인데, 오토바이 추격씬 때 포니테일 헤어스타일에 올블랙과 군화를 착용했던 장면이다. 또 하나는 위장 잠입 첫 출근 때 입었던 흰색 스트라이프 오버핏 슈트 스타일이다. 과감하게 복부를 노출한 것이 통쾌했달까? 전형성을 탈피한 출근룩!
Q. 상대배우들과의 합은 어떠셨는지? 가장 합이 잘 맞았던 배우는?
모든 배우들과의 호흡이 다 좋았다. 굳이 뽑으라면 아무래도 환상의 팀워크를 만들어 준 지영 언니와 인영이?^^. 감독님과 작가님, 그리고 배우들을 비롯해 현장에 있는 모든 스탭들이 정말 좋았다. 현장 분위기는 단연 최고!
Q. 가장 어려웠던 신이나 기억에 남는 장면은?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가 있는데, 예은이를 구하러 폐창고에 갔을 때 했던 “니네 오늘 다 죽었어!”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 장면이 너무 통쾌하기도 하고, 그때부터 팀워크가 폭발했던 것 같다.
Q. 시즌 2 설도 나오고 있는데 시즌2가 나온다면 출연하실 계획 있으신가요?
: 시즌 2가 추진된다면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지금 이대로도 좋은 것 같다.
여성 삼총사가 캐릭터들이 다 현실적 환경 안에 있고, 그들이 능력을 발하고 승리하니 즐거운 거라고 생각한다. 고구마 보다는 사이다를 좋아하지않나^^. 대리만족을 줄 수 있어서 사랑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Q. 여배우 최강희로서 이번 작품에서 본인에게 점수를 매긴다면 몇점?
예전엔 아무리 열심히 했어도 스스로에게 야박했다. 30점~50점 정도? 그런데 이제는 열심히 한 나에게 100점을 주고 싶다^^.
Q. 차기작 계획은? 향후 어떤 역할을 맡고 싶은지?
아직 결정된 차기작은 없지만, 지금 검토중인 대본이 있다. 생각보다 안 해본 역할이 많아서 무엇이든 내가 해낼 수 있는 역할이라면 최선을 다하고 싶다.
대중들에게는 여러모로 유명한 배우가 되고 싶다. 김혜자 선생님이 제게 영상메세지를 보내주셨던 적이 있는데, “좋은 일을 하고 싶다면 유명해지세요. 더 알려진 배우가 돼서 저 사람이 무엇을 하는지 사람들이 궁금할 수 있도록.”
흔히들 말하는 선한 영향력을 가지고 행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