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업무보고] 은성수 "코로나19 금융 지원 위해 3차 추경 적시 편성"
2020-06-18 17:05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음을 고려해 제3차 추경예산이 적시에 편성될 필요가 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업무 보고에서 이같이 말했다. 금융위 소관 3차 추경안은 총 4조7000억원 규모로 소상공인, 중소ㆍ중견기업에 대한 긴급자금공급 지원 약 1조5000억원과 주력산업ㆍ기업 등에 대한 긴급 유동성 지원 약 3조원을 위해 산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에 출자 또는 출연하는 내용이다.
이외 경기보강, 취약계층 지원 등을 위해 300억원을 신용보증기금에 출연하고, 1000억원은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에 기업자산의 원활한 매각을 지원하기 위해 500억원을 캠코에 출자하는 것이다.
금융위의 올해 업무 보고도 이어졌다. 금융위는 가계대출 규제를 일관되게 시행하는 한편, 코로나19 이후 증가한 가계부채에 대해서는 2~3년 시계 하에 유연하게 관리할 계획이다. 올해 1분기 가계부채 잔액은 1611조3000억원 전년동기대비 4.6% 증가했다. 금융위는 가계부채 관리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 온 결과, 2017년 이후 가계부채 증가세가 점차 안정화되는 추세로 판단했다.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항공 등 주요 업종에 대한 기업의 경영 정상화도 돕는다. 두산중공업의 경우 국가 주요 산업 및 지역경제 보호 필요성 등을 감안, 대주주 경영책임 이행 등을 전제로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최근 자구안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 전문기업으로의 사업구조 개편과 자본확충, 자산매각 등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경영정상화 추진 중이다.
은 위원장은 "중소기업·소상공인 등 국내 금융권의 실물경제지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금융규제의 유연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공매도 금지 조치는 애초 계획대로 6개월간 유지하고, 시장 상황 및 공매도 금지효과 제도개선 등에 대한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쳐 정상화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