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특구 첨단3지구에 AI 집적단지 등 연구산단 개발계획 확정

2020-06-18 13:42

광주특구 연구산업복합단지 토지이용계획도. [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광주특구 미개발지인 첨단3지구 내에 인공지능(AI) 기반 과학기술 창업단지 중심의 연구산업복합단지(연구·산업·주거·상업 등 포함)를 조성하는 개발 계획을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개발 계획은 주민 공청회, 행정예고, 관계부처 협의, 개발제한구역 해제 절차 등을 거쳐 제33차 연구개발특구위원회 심의(서면)를 완료했다. 다음주 내 관보에 고시될 예정이다.

첨단3지구는 광주시 북구 오룡·대촌·월출동, 광산구 비아동, 장성군 남면·진원면 일원 361만6853㎡에 이르는 미개발지다. 이미 개발이 완료된 첨단1·2지구의 뒤를 이어 광주·전남 지역의 주요 연구·산업거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전체의 약 32.9%(119만1000㎡)가 AI 기반 과학기술 창업단지를 포함한 연구.산업용지로, 17.4%(62만8000㎡)가 주거 및 상업용지로 공급된다. 공원녹지 등 기반시설 부지가 49.7%(179만8000㎡)인 친환경 복합단지로 계획됐다.

문재인정부 지역 공약인 AI 기반 과학기술 창업단지(4만6200㎡, 재정사업 3939억원)는 광주과학기술원과 인접한 지역에 배치됐다. 주변 지역에 정보통신, 과학기술서비스업 등 관련 기업을 유치해 산.학.연 클러스터로 조성한다.

산업용지 중 제조업 용지는 광주시 11대 대표산업 등을 고려해 '연구, 광기반융복합, 스마트케어가전, 차세대전지, 나노산업, 의료산업' 등을 유치 업종으로 한다. 전체 산업용지 면적의 12.6%는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전용단지로 공급된다.

아울러 종사자 및 인접지역 실수요자 등의 주거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약 7800가구 규모의 주거용지가 계획됐다. 이 중 약 30%를 임대주택으로 공급해 개발의 공공성을 확보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광주·전남 지역 내 증가하는 산업용지 수요와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미래지향적 연구산업복합단지를 조성해 국가 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