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인데, 가축 분뇨 유출에 악취까지...양돈농가 947곳 다수
2020-06-17 14:24
농식품부, 7월 축산농가 악취 집중점검
위법 시 과태료·고발 조치
위법 시 과태료·고발 조치
일부 축산농가 가운데 가축분뇨를 몰래 흘려 버리거나 악취가 허용기준을 초과하는 등 관련 민원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여름철 폭염·장마로 악취가 심해지는 다음 달부터 축산 농가를 대상으로 집중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축산 악취 민원이 많은 농가 1070곳을 선정해 집중 점검하고, 농가별로 악취 개선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축산 농가 악취는 가축분뇨와 축사 관리 미흡, 시설 노후화, 사육밀도 미준수 등이 주요 원인이다.
가축 사육 밀도와 소독·방역 수칙 등 축산법령을 잘 따르는지도 점검 대상이다. 가축분뇨 무단 방출 등 중대한 위반 사항이 있으면 관련 법령에 따라 고발 등 즉시 조치하기로 했다.
축산농가가 축사를 스스로 확인하고 점검할 수 있도록 농가 자가진단표를 제공하고, 매주 수요일 '축산환경 개선의 날'과 연계해 농가별 축산 악취 줄이기 활동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