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수도권 방역 강화조치 기간 연장"
2020-06-12 11:20
전체 확진자 중 감염경로 확실치 않은 비중 늘어
정세균 국무총리는 12일 "모레 종료 예정인 수도권에 대한 강화된 방역조치는 연장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현재의 수도권 상황은 2주 전보다 나아지지 않았다"며 "고위험시설에서의 집단감염은 줄었지만, 행정력이 미치기 어려운 소규모 교회나 다단계 업체 등에서 집단감염과 n차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전체 확진자 중 감염경로가 확실하지 않은 비중이 늘어나고, 방역망 내에서 관리된 확진자 비율이 줄어드는 등 각종 지표도 위험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 총리는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수도권 내 기존 조치를 연장하고, 사각지대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는 등 감염 확산의 속도를 늦추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고위험시설에 대해서는 증상여부와 관계없이 진단검사를 확대해서 시행하고 언제 올지 모르는 2차 대유행에 대한 대비태세도 서둘러 갖출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다가오는 14일은 ‘세계 헌혈자의 날’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기꺼이 헌혈에 동참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연말까지 혈장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완치자들의 혈액을 모집하고 있어 완치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