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연준 자주 틀려...2021년 최고의 해 될 것"

2020-06-12 07:33
트럼프, 연준 경제 회복 신중론 반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다시 포문을 열었다. 이번엔 연준의 암울한 경제 전망을 겨냥했다. 
 

[사진=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연준은 너무 자주 틀린다. 나도 숫자에 밝다. 나는 그들보다 훨씬 더 잘할 수 있다"며 연준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무척 좋은 3분기와 더 훌륭한 4분기를 보낼 것이다. 2021년은 역대급으로 좋은 한 해가 될 것이다"라며 경제 낙관론을 펼쳤다. 또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도 곧 나올 것이다. 이게 내 생각이다. 지켜보라!"라고 덧붙였다.

트럼프의 이날 트윗은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후 중기 경제 전망을 어둡게 제시한 뒤 뉴욕증시가 크게 흔들리면서 나왔다. 코로나19 재유행 공포 속에 고속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꺾이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는 11일 5~7% 폭락했다.

하루 전 연준은 올해 미국 경제가 6.5% 마이너스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5%, 3.5% 성장률을 제시했다. 이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경제 회복은 코로나19 사태에 달려있다. 경제 회복까지 갈 길이 멀다"며 신중한 견해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