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 우정저축은행 주가 폭락…비유통주 해제 부담
2020-06-11 13:40
저상은행, 단기적 요인에 불과…장기적 주가 펀더멘털 '튼튼'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우정저축은행은 10일 하룻새 3.19% 하락하며 중국내 상장은행 주가 중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다음날인 11일 오전장도 1.65% 하락한 4.77위안으로 마감했다.
중국 저상증권은 10일 보고서에서 우정저축은행 비유통주 9억주(전체 유통주 물량의 30%)가 시장에 쏟아지면서 주가에 부담이 됐다며 다만 이는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단기적 요소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오는 15일 우정저축은행의 상하이50지수(SSE50) 편입으로 일부 패시브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며 주가 상승 호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대주주의 우정저축은행 주가 전망에 대한 자신감도 크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지난해 12월 10일부터 지난 8일까지 우정저축은행 그룹은 증자를 통해 모두 7억4000만주 자사주를 매입했다. 전체 유통주 발행물량의 0.85%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아울러 보고서는 우정저축은행은 중국 내 국유 소매금융 은행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이 있다며 주가 펀더멘털도 튼튼하다고 평가했다. 예대마진, 대손충당금도 충분하다며 단기적 폭락장이 저가 매수의 기회라고 했다.
보고서는 우정저축은행의 2020~2022년 순익이 직전년도 대비 각각 10.38%/11.61%/13.2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주당순이익(EPS)는 0.75/0.83/0.95위안이다. 목표주가는 7위안으로 잡고 투자의견은 매입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