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토익스피킹 평균 성적이 19개국 중 11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홍콩과 함께 공동 17위, 중국은 13위다. 우리나라 토익라이팅 순위는 18개국 중 13위로 중국과 같았고, 일본은 최하위를 기록했다.

YBM홀딩스 산하 YBM 한국TOEIC위원회는 미국 ETS의 ‘2019 전세계 토익스피킹 및 토익라이팅 성적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토익스피킹 시행 국가 중 우리나라의 평균 성적은 200점 만점에 127점으로, 성적 분석 대상 19개국 중 11위를 차지했다고 11일 밝혔다.

토익스피킹 평균 성적은 독일이 171점으로 가장 높았고, 헝가리(167점), 필리핀(151점), 프랑스(148점), 멕시코(144점)가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는 아시아 국가에서 3위를 기록했다. 아시아권 순위는 필리핀(151점), 대만(141점), 한국(127점), 아랍에미리트(126점), 중국(124점) 순이다.

지난해 전 세계 토익스피킹 응시자 성적을 분석한 결과, 토익스피킹에 응시하는 목적은 ‘취업(51.5%)’이 가장 많았다. 이어 ‘승진(20.4%)’, ‘학습 방향 설정(12.9%)’, ‘졸업(9.7%)’, ‘연수 과정 성과 측정(5.4%)’ 순이었다.

수험생의 응시목적별 성적을 분석한 결과 ‘취업’이 목적일 때 평균 131점으로 가장 높았고, ‘학습 방향 설정(129점)’, ‘연수 과정 성과 측정(128점)’, ‘졸업(127점)’, ‘승진(119점)’순으로 조사됐다.

응시자의 81%는 6년 이상의 기간 동안 영어 학습을 하고 있으며, 40%의 응시자는 영어 학습 시 ‘듣기·읽기·말하기·쓰기’ 4가지 영역이 모두 중요하다고 답했다.

영어권 국가 체류 기간이 길어질수록 토익스피킹 평균 점수가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전체 응답자 중 ‘2년 이상’ 체류했다고 응답한 수험생의 평균 점수가 149점으로 가장 높았고, ‘1년 이상 2년 미만(141점)’, ‘6개월 이상 1년 미만(135점)’, ‘6개월 미만(127점)’, ‘해당 없음(124점)’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우리나라 토익라이팅 평균 성적은 146점(200점 만점)으로, 성적 분석 대상 18개국 중 13위를 기록했다. 헝가리가 178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독일(175점), 필리핀(173점), 프랑스(168점) 순이었다.

토익스피킹과 다르게, 토익라이팅 응시 목적은 ‘학습 방향 설정(27.8%)’이 가장 많았다. 이어 ‘취업(26.5%)’, ‘졸업(20.5%)’, ‘승진(15.3%)’, ‘연수 과정 성과 측정(9.6%)’, ‘비자 목적(0.2%)’ 순인 것으로 밝혀졌다.

YBM 한국TOEIC위원회 관계자는 "토익스피킹과 토익라이팅 시험은 전 세계에서 시행되는 공신력있는 글로벌 영어 능력 시험이다”라며 ”국내에서도 각 기업별 인재 선발, 직원 평가, 해외 지사 파견과 글로벌 현지 직원 채용 등을 위한 기준 자료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