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FOMC 앞두고 1190원대 초반 마감
2020-06-10 17:52
원·달러 환율이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1190원대 초반까지 하락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6.5원 내린 1191.2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월5일(1181.2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환율은 이날까지 4거래일간 총 27.5원 하락했다.
이날 환율은 1.3원 오른 1199.0원에 개장해 장 초반 관망세를 보였으나, 점심 전 하락 전환해 낙폭을 키웠다.
주요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11일(한국시간) 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통화완화 정책을 추가로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앞서 연준은 전날 중소기업을 위한 '메인스트리트 대출 프로그램' 조건을 완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그간 연준은 경제 정상화를 위해 충분히 지원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 왔다"며 "다만 강한 부양책보다는 기존의 톤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