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를 살리자]④ K-방역 무장한 여행주간 통해 '내수' 살린다
2020-06-11 08:00
추경예산 3399억원 편성…할인지원·일자리 확충 '노력'
하늘길까지 막혔고, 그나마 남은 불씨는 국내관광이었다. 정부는 국내여행 수요를 촉진하기 위해 여행주간 기간을 6월 20일부터 7월 19일까지 한 달간 확대하고, 할인폭을 높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마저도 발목이 잡혔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자가 확산한 탓이다. 물론 취소 결정은 하지 않았지만, 7월 1일부터 19일까지 진행하는 것으로 계획을 틀었다.
문체부는 올해 제3차 추가경정예산안 3399억원을 편성하고 내수경제 활성화에 주력한다는 구상이다.
이 중 코로나19로 침체된 여행·숙박업계의 소비활력 제고를 위해 387억원을 배정하고, 공공일자리 확충, 할인소비쿠폰 등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업계의 관심이 높은 우수 국내관광상품을 선결제하면 30% 할인해주는 방안도 설계하고, 예산을 100억원 가까이 편성했다.
치유 관광지 50선 상품은 최대 5만원을, 전국 놀이공원은 최대 60% 할인혜택을 각각 제공한다. 관광벤처 상품도 40% 할인 제공한다.
지역 관광명소를 방문하고 숙박까지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국민 12만명에게 국민관광상품권 5만원을 지급하고, 전국 253개 걷기길을 걷고 마일리지를 적립하면, 이를 국내 여행상품권 등으로 교환해준다. 해안누리길 걷기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한 가족당 지역상품권 20만원도 지급한다.
이외에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을 12만명까지 확대·지원하고, 전용 사이트 내 50% 특별 할인상품을 마련해 국내여행을 독려할 계획이다.
정부는 철저한 방역을 기반으로 한 여행주간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