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잇따른 조선업계 수주 소식에 “세계 최고 경쟁력 각인”

2020-06-09 18:16
대우조선 약 9000억 규모 LNG 바지선 수주
靑 “러시아와 첫 거래, 쇄빙선 만족감 반영”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HMM(현대상선의 새 이름)의 세계 최대 컨테이너 선박인 알헤시라스호 승무원들에게 안전을 기원하는 편지를 보냈다고 청와대가 지난달 14일 밝혔다. 김 여사는 알헤시라스호가 세계 선박사상 가장 많은 컨테이너 화물을 싣고 출항한 것을 축하하고 건강을 기원하는 내용을 편지에 담았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9일 대우조선해양이 러시아에서 LNG-Barge(바지)선 2척을 수주한 것과 관련해 “우리나라가 LNG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조선 경쟁력을 갖고 있음을 다시금 세계에 각인 시키는 기쁜 소식”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대우조선해양의 수주 보고를 받고 이같이 말했다고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이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앞서 전날 대우조선해양은 러시아지역 선주로부터 36만㎥급 LNG-Barge 2척을 약 9013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환적 설비 수주는 러시아와는 첫 계약 사례로 2013년 우리 조선사가 노르웨이로부터 환적 설비를 처음 수주한 이래 7년 만의 계약이다

‘액화천연가스 저장 및 환적 설비’로 통하는 LNG-Barge는 해상에서 쇄빙LNG운반선으로부터 LNG를 받아 저장한 후 일반LNG운반선으로 하역하는 기능을 가진 설비로 해상에 떠있는 LNG터미널을 말한다.

윤 부대변인은 “특히 이번 수주는 지난해 러시아에 인도한 LNG 쇄빙선 15척에 대한 만족감이 반영된 결과”라며 “기술력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왔던 우리 조선사들의 그동안의 피와 땀의 결과가 수주 소식으로 이어진 것에 대한 의미가 각별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