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CEO, '흑인 지지' 비판한 고객에 일침..."잃어서 행복해"
2020-06-09 15:34
"이런 증오는 그늘 속에 숨도록 놔둬선 안 돼"...고객 이름·이메일 내용 공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공룡 아마존을 이끄는 제프 베이조스 최고경영자(CEO)가 흑인 인권운동을 비판한 고객에게 일침을 날렸다.
8일(현지시간)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베이조스 CEO는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데이브(Dave)라는 이름의 고객이 보낸 이메일을 캡처해 공개했다. 고객이 보낸 이메일에는 욕설, 인종차별적 발언과 함께 "인종차별 항의 시위에 연대를 표명한 아마존의 결정이 회사를 망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베이조스는 이 이메일에 관해 "역겹지만 놀랍지는 않은 이메일 중 하나"라며 "이런 증오는 그늘 속에 숨도록 놔두면 안 된다"며 항의성 메일을 공개했다. 이어 그는 이메일을 보낸 사람을 호명하며 "당신은 내가 잃게 돼서 행복한 종류의 고객"이라고 꼬집었다.
베이조스는 지난 5일에도 비슷한 내용의 이메일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메일에는 흑인 남성 조지 플루이드의 사망 사건으로 시작된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운동에 대해 아마존이 지지를 표한 것에 분노한 내용이 담겨있었다.
당시 그는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는 운동이 다른 생명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며 "이 운동은 우리의 법 집행·사법 체계 속에서 흑인들이 마주치는 인종 차별과 불평등한 위험을 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찰 폭력과 관련한 최근의 운동을 지지한다면서 자신의 입장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마존은 지난 3일 트위터에 "흑인을 향한 불평등하고 잔인한 처우는 중단돼야만 한다"는 글을 올리며 흑인 사망 시위에 대해 지지를 표했다. 이와 함께 사회 정의와 관련된 기관에 1000만 달러(약 120억원)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8일(현지시간)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베이조스 CEO는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데이브(Dave)라는 이름의 고객이 보낸 이메일을 캡처해 공개했다. 고객이 보낸 이메일에는 욕설, 인종차별적 발언과 함께 "인종차별 항의 시위에 연대를 표명한 아마존의 결정이 회사를 망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베이조스는 이 이메일에 관해 "역겹지만 놀랍지는 않은 이메일 중 하나"라며 "이런 증오는 그늘 속에 숨도록 놔두면 안 된다"며 항의성 메일을 공개했다. 이어 그는 이메일을 보낸 사람을 호명하며 "당신은 내가 잃게 돼서 행복한 종류의 고객"이라고 꼬집었다.
당시 그는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는 운동이 다른 생명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며 "이 운동은 우리의 법 집행·사법 체계 속에서 흑인들이 마주치는 인종 차별과 불평등한 위험을 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찰 폭력과 관련한 최근의 운동을 지지한다면서 자신의 입장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마존은 지난 3일 트위터에 "흑인을 향한 불평등하고 잔인한 처우는 중단돼야만 한다"는 글을 올리며 흑인 사망 시위에 대해 지지를 표했다. 이와 함께 사회 정의와 관련된 기관에 1000만 달러(약 120억원)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