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업계, 정부와 '질소산화물 저감' 맞손...협의체 구성

2020-06-09 14:21

시멘트 업계가 정부와 초미세먼지(PM 2.5)의 주요 생성물질인 질소산화물을 저감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최적의 질소산화물 저감기술이 현장에 적용돼 시멘트 업계의 배출농도가 배출 부과금 부과기준 이하로 낮아지면 전체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연간 약 4만t 이상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9일 쌍용양회에에 따르면, 오는 10일 오후 강원도 동해시 동해공장에서 환경부 주최로 '시멘트 질소산화물 저감 협의체' 발대식을 개최한다. 이번 협의체에는 정부 및 9개 시멘트 제조사 관계자, 대기환경 전문가 등 총 19명이 참여한다. 협의체는 올해 말까지 시멘트 업계의 질소산화물 저감 목표와 실행 방안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시멘트 제조업은 질소산화물을 다량으로 배출하는 업종이다. 환경부는 시멘트 사업장의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업계 및 관련 전문가와 현장을 꼼꼼히 조사하고 관련 논의를 거쳐 고효율 방지시설 설치, 제조 공정 개선 등의 다양한 기술적 해법을 마련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또 개선방안에 따른 질소산화물 저감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사업장별 세부 투자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기술적인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연구개발(R&D) 사업을 강화해 다양한 저감기술의 현장 실증도 진행한다. 환경부는 아울러 연구개발 사업 외 대규모 시설 개선에 투자되는 비용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쌍용양회 동해공장 전경 [사진 = 쌍용양회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