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시 1단계 경제 정상화 돌입...지하철 다시 달린다

2020-06-09 07:30
4단계 경제정상화 중 '1단계' 첫 진입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코로나19 사태로 봉쇄됐던 미국 뉴욕시가 다시 문을 열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주요 외신은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봉쇄했던 뉴욕시가 이날 1단계 경제 정상화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뉴욕주 전역에 외출금지령과 비필수 사업장 폐쇄 명령이 내려진 지 79일 만이다.

이에 따라 뉴욕시에서는 건설업·농업·어업·제조업·도매업이 영업을 재개했다. 지역 소매 점포의 경우, 판매 물품을 상점 앞에 놓아두거나 상점에서 받아 갈 수 있도록 하는 부분 영업이 허용된다. 또한 코로나19 사태로 일자리를 잃은 90만명 중 최대 40만명이 일터로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사태로 폐쇄됐던 뉴욕 지하철도 재운행에 들어갔다. 직접 맨해튼 지하철에 탑승해 운영 재개를 알린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우리가 돌아왔다. 우리는 다시 경제를 연다"며 "축하할 일이다. 흥분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경제를 재개방하는 것은 (코로나19 확진자) 숫자가 그렇게 해도 된다고 말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뉴욕주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5만8054명 가운데 702명만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율은 1.2%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