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스포츠, '트레일 러닝'으로 밀레니얼 고객 잡는다
2020-06-08 09:33
트레일 러닝은 포장된 아스팔트 도로가 아닌 숲이나 오솔길, 자갈길 등 다양한 자연환경에서 장시간 달리는 스포츠이다. 정해진 트랙이 아니라 오롯이 자연 안에서 뛰기 때문에 자유롭고 일반 등산에 비해 운동량도 높은 편이다. 국내에서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실내 액티비티보다 야외 운동을 즐기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특히 밀레니얼 소비자들의 등산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코오롱스포츠는 이러한 밀레니얼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보하기 위해 등산만이 아닌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아웃도어 액티비티 상품과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최근 아웃도어 트렌드를 반영한 아웃도어 레깅스의 출시다. 기본적으로 뛰어난 내구성과 흡습속건 기능이 뛰어난 아웃도어 레깅스이며, 용도에 따라 스트레치성이나 압박감의 차이를 두어 ‘플레인(Plain)’, ‘밸리(Valley)’, ‘릿지(Ridge)’ 세 종류로 구성했다.
‘플레인’ 레깅스는 일상 생활 속에서 코디용으로 입을 수 있도록 압박감 보다는 편안함을 강조했다. ‘밸리’ 레깅스는 하체에 적당한 압박감을 줘 가벼운 운동이나 범용적인 아웃도어 활동에 알맞도록 기획했다. 양쪽에 플랫포켓(덮개가 있는 주머니)를 적용해 간단한 소지품을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릿지’ 레깅스는 활동량이 많은 스포츠나 트레킹, 산행에 적합한 상품이다. 활동량이 높은 스포츠나 트레킹, 산행에 적합한 레깅스로, 강한 탄력과 압박을 통해 하체의 근육을 단단하게 지지해 준다. 엉덩이와 옆선, 무릎 쪽에 부분적으로 푹신한 보강 소재를 적용하여 외부의 충격을 완화시킬 수 있도록 했다.
아웃도어 액티비티 플랫폼 ‘로드랩 서울’도 오픈했다.
밀레니얼 소비자의 관심사는 건강, 환경, 가치소비, 선한 영향력 등 다양해지고 있다. 브랜드를 상품만으로 판단하지 않는 것. 코오롱스포츠는 국내 대표 아웃도어 브랜드로서 고객들에게 코오롱스포츠를 알리는 것은 물론, 로드랩 서울을 통해 자연과 도심 안에서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고자 한다.
‘로드랩 서울’은 세 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코오롱스포츠 상품명으로 프로그램 이름을 붙였다.
‘나이트 하이커’는 인문학 트레킹 프로그램이다. 아웃도어 큐레이터이자 코오롱스포츠 엠버서더인 이원창 대장이 리더로서 서울의 문화 감성을 함께 소개하면서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트레일 러닝 테크닉을 배울 수 있는 ‘윈드 체이서’는 굿러너컴퍼니의 대표이자 코오롱스포츠 엠버서더인 이윤주 대표와 함께 한다. 안전하게 트레일 러닝을 즐길 수 있도록 주법(등산 시 걷는 방법)과 스틱 사용법 등을 배울 수 있다.
‘쓰담쓰담 솟솟’은 도심을 달리면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프로그램이다. 무심코 지나쳤던 서울에서 자연과 환경을 다시 한번 생각하며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도록 기획했다.
로드랩 서울의 모든 참가자에게는 손목밴드, 반다나, 뱃지, 에코백 등의 굿즈도 증정한다. 뿐만 아니라 모든 프로그램에 포토그래퍼가 동반해 참가자 사진 촬영을 진행한다. 포토제닉상(매회 1명)을 선정해 금강송 에코리움 숙박권(1매) 또는 코오롱 캠핑파크 숙박권(1매)을 증정한다는 계획이다.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참가할 시에는 누적 횟수에 따라 코오롱스포츠 상품을 증정한다.
모든 프로그램의 참여 신청은 로드랩 서울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세 가지 프로그램 1만원에서 1만5000원 가량의 참가비가 있으며, 특히 쓰담쓰담 솟솟에 참가하여 얻은 수익은 사회적 기업 ‘트리플래닛’에 기부해 강원도 산불 피해지에 소나무를 심는 숲 조성 활동에 쓰일 예정이다.
코오롱스포츠 박성철 상무는 “밀레니얼 고객들이 원하는 아웃도어 문화와 브랜드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통해 로드랩 서울이 완성됐다.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을 함께 누리고 느끼고 공유하면서 코오롱스포츠가 고객에게 한발 더 다가갈 수 있는 새로운 모습을 마련한 것”이라며, “로드랩 서울을 통해 아웃도어 커뮤니티의 허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