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처럼 쓰는 스마트폰" LG유플러스, AR글라스 세계 최초 출시

2020-06-04 09:10
미국 엔리얼과 공동제작 AR글라스 '엔리얼 라이트', 올해 3분기 출시 예정

LG유플러스가 올해 3분기 중 일반 이용자 대상 AR글라스인 '엔리얼 라이트'를 출시한다.

4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하는 AR글라스는 AR글라스 전문 제조기업인 엔리얼과 공동 제작한 것이다. LG유플러스만의 5G 서비스를 더한 것으로, 일반 이용자 대상(B2C) 기기 출시는 세계 최초다.

AR글라스는 VR과 달리 안경처럼 렌즈가 투명해, 서비스를 이용하면서도 앞을 볼 수 있다. 이용자가 고개를 돌리는 것에 따라 콘텐츠가 360도 공간에 자유롭게 배치된다. 무게는 88g이다.

이달 8일부터 LG유플러스는 전국 24개 매장을 시작으로 AR글라스 '엔리얼 라이트'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매장에 방문하면 AR글라스를 직접 착용하고 360도 UX(사용자 경험)를 통해 고해상도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100인치 이상의 화면으로 감상하는 체험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출시를 앞두고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시대에 맞춰 엔리얼과 함께 AR글라스 온라인 앱(APP) 개발 세미나도 개최한다. 세미나를 통해 LG유플러스가 출시하는 AR글라스를 소개하고, AR글라스를 활용한 애플리케이션 개발 SDK(Software Developemt Kit)와 개발자 키트(Developer Kit)를 안내할 계획이다.

송대원 LG유플러스 미래디바이스담당 상무는 "기존 AR글라스는 가격이 비싸고 무거운데다 콘텐츠가 제한적이라는 한계가 있어, 이를 개선하고자 엔리얼라이트를 상용화할 계획"이라며 "중소 앱 개발사에게도 LG유플러스가 상용화하는 AR글라스를 활용해 사업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