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부터 초3·4 등교···질본, "하굣길 교통사고 조심"
2020-06-03 08:49
3일 등교 학생, 고1·중2·초3∼4학년 178만명
3일부터 고1, 중2, 초3·4학년이 등교 수업을 실시하는 가운데 방역 당국이 보행자 교통사고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3일 2015~2018년 동안 보행자 교통사고로 23개 ‘응급실 손상환자 심층조사’ 참여병원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 사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최근 4년간 23개 참여병원 응급실에 내원한 전체 교통사고 환자 18만 7003명 중 보행자 교통사고 환자 수는 3만597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만 12세 이하 어린이가 성인에 비해 1.5배 높게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어린이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하게 보행자 도로 이용하기 ▲횡단보도 이용 시 ‘멈춘다, 살핀다, 건넌다’는 3가지 기본원칙 지키기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 이용 삼가기 ▲야간에 밝은 색 옷을 입고 손전등이나 빛이 반사되는 물건 갖고 다니기 등 안전 수칙을 안내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은 “어린이는 어른에 비해 주변 환경에 대한 주의력 부족으로 교통사고에 취약하다”며 “사고가 나더라도 육체적‧정신적 후유장애가 남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교육부에 따르면 3일 고1·중2·초3∼4학년들의 등교 수업이 시작된다. 이번 3차 등교 대상 학생은 178만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