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 투어가 2020~2021시즌 일정과 팀 리그 신설을 발표했다.
 
프로당구협회(PBA)는 2일 공식 채널을 통해 2020~2021시즌 PBA 투어 일정과 올해 처음 출범하는 PBA 팀 리그 경기 일정을 발표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2020~2021시즌 PBA 투어와 LPBA 투어는 다음 달 6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그랜드워커힐 서울에서 개막하는 PBA-LPBA투어 SK렌터카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내년 3월 PBA 파이널 투어까지 총 7개 대회로 진행된다.

당초 계획은 10개였다. 그러나 지난 3월 13일 세계보건기구(WHO)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범유행) 선언으로 확산 방지를 위해 시즌 개막이 두 달간 미뤄지면서 대회도 3개가량 취소됐다.

취소는 뼈아프지만, 상금은 오히려 증액됐다. PBA 투어 남자부는 총상금 2억5000만원에 우승상금은 1억원으로 동일하다. 여자부는 총상금이 4000만원으로 1000만원 증액됐다. 우승상금도 15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500만원이 늘었다. PBA 파이널 투어는 전 시즌과 동일하게 남자부 총상금 4억원, 여자부 총상금은 5000만원으로 진행된다.

한편 PBA는 팀 리그를 새롭게 선보인다. 8월 20일 시작을 목표로 두고 있다. 총 6라운드의 정규 시즌 일정을 소화한 후 내년 3월 플레이오프 및 챔피언 결정전을 통해 PBA 팀 리그 초대 우승팀을 가린다. 우승팀에는 상금 1억원, 준우승팀에는 상금 5000만원이 지급된다.

PBA 관계자는 "팀 리그에는 신한금융투자, 웰컴저축은행, TS샴푸·JDX, SK렌터카, 크라운해태 등 6팀의 창단이 확정됐다"며 "팀은 남자 4명과 여자 한 명으로 구성된다. 남녀 각각 한 명의 후보 선수를 추가로 영입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미디어 행사를 통해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PBA 관계자는 "프로당구 출범 1년 만에 팀 리그를 신설하는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 프로팀 소속으로 추가적인 수입 확보가 가능해 더욱 안정적인 생활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현재 두 개 팀 정도가 추가 창단을 검토하고 있다. 2021년에는 8팀 체재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