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뉴욕증시 비관론 철회...시장 랠리에 백기

2020-06-02 09:33
S&P500 단기 전망치 하단 2400→2750 조정
S&P500 3200까지 오를 수도...연말엔 3000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뉴욕증시의 계속되는 랠리에 결국 백기를 들었다. 주가지수가 가파르게 하락할 것이라던 전망을 거두고 추가 상승 전망으로 돌아선 것.

블룸버그에 따르면 데이비드 코스틴을 포함한 골드만삭스 전략가들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투자노트에서 뉴욕증시 간판 S&P500지수가 3개월 뒤 3200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초 투자노트에서 S&P500지수가 3개월 뒤 2400선에서 거래될 것으로 봤었다. 1일 S&P500지수 종가인 3055.73에 비해 20% 이상 내릴 수 있다고 본 셈이다.

그러나 골드만삭스는 투자자 낙관론 속에 S&P500지수가 3월 저점 대비 35% 이상 뛰는 랠리를 지속하자 최신 투자노트에서 S&P500지수의 단기 전망치 하단을 2750으로 대폭 상향 조정하고, 상단을 3200으로 제시했다.

골드만삭스는 투자노트에서 "증시의 강한 반등은 우리가 종전 전망치인 2400이 현실화하지 않을 것임을 의미한다"면서 "통화와 재정 부양책은 낙폭을 약 10%로 제한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올해 연말 S&P500지수가 3000선을 가리킬 것이라는 전망은 그대로 유지했다. 단기 상승세가 있을 수 있지만 결국엔 하방 압력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사진=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