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커머스가 뜬다] ③ 韓 정부, 인력·장비 부족한 중소기업 지원
2020-06-02 08:03
코로나19로 온라인 시장이 더욱 급성장하자, 이에 대한 이해도와 장비,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 소상공인을 위해 정부가 직접 라이브 커머스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달 27일과 28일에 서울시 목동에 있는 백화점에서 중소기업유통센터와 라이브 커머스 시범 방송을 실시했다. 물걸레 청소기, 트레이닝 티셔츠 등이 판매됐다.
중기부는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경제의 부상으로 온라인 시장이 더욱 급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라이브 커머스는 실시간 쌍방향 소통으로 제품의 정보 확인과 홍보 등이 용이해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를 잡고 있다고 판단했다.
중기부는 방송장비와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급변하는 유통 환경에 적응하지 못할 것을 우려해 이달부터 라이브 커머스를 본격적으로 도입해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달 말 진행한 시범 방송은 이달부터 진행할 라이브 커머스 정기 방송에 앞서 운영 시스템을 점검하고 향후 판매제품, 프로그램 구성 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중기부는 전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라이브 커머스 참여와 제품의 판매를 크게 확대해 나가는 데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도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내수 진작 방안으로 라이브 커머스를 활용하고 있다. KOTRA에 따르면 지난 2월 25일 상무부는 ‘전염병 방제기간 동안 농산물 생산·유통 연계 사업 추진에 관한 공고‘를 발표해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한 농산물 유통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중국 저장성은 오프라인 사업자들에게 라이브 커머스를 활용토록 격려하고 있으며, 광저우시 또한 라이브 커머스 산업존 구성,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구축, MCN(멀티채널네트워크) 업체 육성, 인플루언서 브랜드 양성 등을 통해 라이브 커머스 산업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 8일, 우한시의 한 고위 간부는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우한 기업들을 위해 라이브 방송에 나섰고, 방송 4시간 만에 매출액은 1793만 위안을 기록하기도 했다.